PM 썸네일형 리스트형 갑<>을(갑)<>병(을/갑)<>정(을) 우리나라 계약서를 보면 상호 관계를 '갑(甲)'과 '을(乙)'로 칭한다. 사실 이 '갑'과 '을'은 어떤 지위적인 '표식'보다는 '지칭'의 의미로 시작되었으리라. 헌데 우리나라 계약 관계에 있어서 '갑','을'은 종속적 지위적 의미로 사용되고 당연히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 듯 하다. 예전에 나의 멘토와 술 자리에서 이 '갑' '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자기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주고 합당하게 돈을 받는 것인데 왜 굽신거려야 하고, 주종처럼 되는 것일까요? 나는 반드시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겁니다" 라고 얘기했었던 것 같다. 물론 멘토는 나에게 무언가 얘기해줬겠지만, 그 당시 나의 '갑'에 대한 불만으로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 더보기 테니스 좀 쳐 보셨습니까? 이곳 영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보니 영국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유럽권, 아랍권 그리고 남미... 대부분은 개방적인 문화 탓인지 쉽게 친해지고 쿨하게 헤어진다.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은 힘들 때가 많다. 그것은 바로 발음 문제. 정통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으로써는 외국인 대 외국인의 대화는 참으로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음이 틀려서 알아 듣지 못했다는 불평을 토로 한다. 내가 듣기엔 너나 나나 별반 차이 없는데도 말이다...풋 나름 수업 시간 선생님들에게 발음은 좋다고 칭찬 받는 나인데 말이다 ㅎㅎㅎ 영어 초보자와 초보자가 대화를 하면 아주 쉽다. 서로 알고 있는 단어를 총 동원하여 나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낸다. 적당히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 못.. 더보기 너는 PM... 나는 PL???PM???... 언젠가 재미있는 PM을 만난 적이 있다. 모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기획PL로 들어갔었다. 당시 PM사, 개발사, 기획사, 디자인사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간터라 연합작전식으로 진행을 했어야만 했다. 처음엔 잘 협력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사흘...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슥, PM이 각 PL들의 업무범위를 침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었다. 업무범위를 침해하다니??? 뭔소리여???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말 그대로 각 파트의 사소한 부분까지 PM이 관리를 하려 드는 것이 었다. 뭐 솔직히, 용병 신세나 다름없는 나로써는 일꺼리가 줄어드니 좋긴하다만 기획까지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폼새가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다. 기획파트 뿐 아니라 심지.. 더보기 변화의 나날들..."해보기나 했어?" 요즘은 하루하루가 변화의 나날들 입니다. 주변 사람들... 회사... 내가 뜻하지 않던 방향... 뜻밖의 상황들... 의도하였든 의도되지 않았던, 변화의 나날들은 나에게 당황이라는 단어를 던집니다. 그러나 늘 생각한다. 내가 아직 그 모든 것들을 의연하게 대처하기엔 경험이 부족하다고... 좀 더 많은 상황들,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단련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려 한다... 그러나 나는... 경험이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성격이 같은 프로젝트라고...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다르면... 그건 분명 처음하는 대처해야 하는 상황 인것을... 경험에 의지하려 한다... 故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입 버릇 처럼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는 오늘도 그.. 더보기 기획자로 산다는 것...PM으로 산다는 것...컨설턴트로 산다는 것...그리고... 참으로 오랜 만에 진상 프로젝트를 만났다. 그 어떤 프로젝트도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정신과에 가서 상담까지 받게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나를 상담소로 보내버렸다. 기획자로 산다는 것...PM으로 산다는 것...컨설턴트로 산다는 것...그리고... 결국 이 바닥에 살고 있기 때문에 위의 3가지 고민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수주를 하기 위해 갖은 포장을 다하고 수주된 후에는 적당하게, 대충 만들어놓고 껍데기에 리본하나 달고, 반짝이 뿌려서 대단한 것을 만들어 놓은 것 마냥 으시대는 꼬락서니를 내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서 '갑'이 되길 소원하며 그렇게 이 바닥에 살아가고 있는가 보다. 내 머리 속의 설계나 그림따위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요... 고객 비위 거스르지말고 맞..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