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받기... 처음 외국행을 결심하고 고심을 많이 했다. 미국은 왠지 싫다. 동남아시아는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호주나 뉴질렌드는 한국사람이 어머어마 하다... 싫지 않고 한국사람도 별로 없는 곳은 없을까? 그때 후배 녀석이 영국을 추천한다. 한국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나마 적다는 것이 녀석의 말이었다. (일단 믿으란다) 하기사 대학다니던 시절 유럽을 꼭 한번은 나가보고 싶어했으니 어쩌면 필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영국행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이 필요했다. 영*유학 전문 기관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나라도 진행하지만 영국을 전문으로 한단다. 뭘 물어봐야 할 지...어떤걸 준비해야 할 지 막막했다. 다짜고짜 전화부터 때렸다. "저기요, 영*유학이죠? 저 영국 가려고 하는는데요..." 잠시 수화기 너머에.. 더보기 준비 그리고 비자 10여년의 고민과 포기를 반복하던 끝에 드디어 영국행을 결심했다. 혹자는 결혼도 하지 않고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미쳤다고 말하고 , 혹자는 멋진 결정에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의견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제부터 나는 남은 반평생을 위해 최대한의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되고 잘못되고는 없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최선을 다해 달릴 뿐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3개월여의 준비 끝에 받은 비자... 비자법이 변경되어 비자받기 어려울꺼란 얘기를 들을 때만도 영구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단 한번의 심사로 비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은 내려놓고 가야 한다. 그 곳엔 후배도 선배도 없다. 나를 차장님, 팀장님이라 부르며 따르던 부하직원들도 없다.. 더보기 포토샵과 톰캣 까는 기획자 오늘은 나도 헷갈리는 그러나 내 신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 바닥에서 일하는 기획자 치고 한두번 이상 포토샵과 에디터툴을 깔아보지 않은 기획자는 없으리라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할 줄 알아야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작업한 일을 직접 수정하시는 수고스러움까지도 감내하신다.(내가 너무 비하적으로 얘기를 했나???) 왜 그럴까? 고민을 해보았다. 에이전시 역사가 고작 10여년을 겨우 넘긴 이 시점에서, 에이전시와 함께 커온 PM들은(평균 10년차 이상되는 사람들이겠지) 대부분 디자이너 또는 개발자 출신들이 많다. (뭐 나도 할말은 없다.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개발까지 거쳐서 올라 왔으니까...) 그러다보.. 더보기 화(華) 2009.5 수덕사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 더보기 처마 끝의 경쇠와 용 2009.5 수덕사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