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만 구성된 인력을 데리고 들어간 적이 있다.
이러기도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름대로 7년차 이상들 되는 기획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니
그래도 괜찮겠지 싶은 마음을 안고 착수보고를 마쳤다.
허나...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채 한달도 안되어 나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는 프리랜서라는 강한 자부심만 있을 뿐 그들에게서 프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랜서 = 프로
이것이 나의 공식이다.
그러나 함께 데리고 들어간 기획자는 '프리랜서 = 프로'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프로는 자신의 일에 전문가이며 자부심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채용할 때는 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
"WBS상 그 이후(계약기간)까지도 진행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싫은데요. 저는 계약한 기간까지만 일하고 나갈껍니다."
"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헌데 진행상 더 계셔주었으면 해서요. 더욱이 과장님이 맡은 파트라 계약연장을 요청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프로젝트 일정이 그런거구요. 저는 제 계약 기간까지만 하고 나갈껍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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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끝나고 나가시기 전까지 단위테스트 보고서 양식과 매뉴얼 초안까지 작성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제 계약 기간 내(內)에는 그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과장님 파트라서 초안까지만 요청을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알아서 하세요. 저는 제 계약 기간 범주 내에 속한 Task까지만 처리해 드릴테니까요"
"...후우"
===============================================================================
"이 부분에 대한 기획안이 왜 이렇게 밖에 안나왔는지 궁금한데요?"
프리랜서 왈 "그 이상 넘어가면 계약 기간 내에 처리가 안됩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안을 제시를 해주셔야 고객에게 보고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프리랜서 왈 "해드릴테니까, 그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PM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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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왈 "일 진행 프로세스가 왜 이런가요?"
"아, 이건 이번 프로젝트에 최적화 된 업무 프로세스 입니다."
프리랜서 왈 "제가 전에 할 때는 이런 식으로 안했거든요."
"네에. 프로젝트 마다 다르니까요.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 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왈 "적응이 안되네요. 이거대로 꼭 따라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고민되네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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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돈을 많이 받는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실력과 마인드까지도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아쉽게도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은 자신의 실력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년수로만 채워진 경력(?)을 내세워 높은 보수를 노리고 프리랜서직을 하고 있다.
프로 기획자는 높은 보수도 받지만, 자신의 실력을 냉철히 판단한다.
자신이 속하게 되는 그룹의 문화와 프로세스를 빠르게 흡수하여 동화시킨다.
자신의 실력을 150%, 200% 발휘한다.
기간이 끝났더라도 자신이 맡은 파트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한다.
자신의 프로세스를 고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프로세스건 흡수하여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freelancer -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보수만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
중세시대 freelancer - 보수를 받고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싸운다.
이 시대의 에이전시 프리랜서 = 진정한 프로 라는 소리를 거침없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나 역시 몇년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소주잔을 기울이며 선배가 해 준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
"프리랜서는 프로다. 프로는 자부심이 강해야 하지만 책임감도 강해야 한다.
자부심과 책임감도 강해야 하지만, 때론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자존심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경력은 년수로 증명되는 것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 되어져야 한다."
*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로 인해 진정한 프리랜서들까지 욕먹으며, 고용하기를 두려워 해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이러기도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름대로 7년차 이상들 되는 기획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니
그래도 괜찮겠지 싶은 마음을 안고 착수보고를 마쳤다.
허나...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채 한달도 안되어 나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는 프리랜서라는 강한 자부심만 있을 뿐 그들에게서 프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랜서 = 프로
이것이 나의 공식이다.
그러나 함께 데리고 들어간 기획자는 '프리랜서 = 프로'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
프로는 자신의 일에 전문가이며 자부심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채용할 때는 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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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상 그 이후(계약기간)까지도 진행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싫은데요. 저는 계약한 기간까지만 일하고 나갈껍니다."
"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헌데 진행상 더 계셔주었으면 해서요. 더욱이 과장님이 맡은 파트라 계약연장을 요청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프로젝트 일정이 그런거구요. 저는 제 계약 기간까지만 하고 나갈껍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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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끝나고 나가시기 전까지 단위테스트 보고서 양식과 매뉴얼 초안까지 작성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왈 "제 계약 기간 내(內)에는 그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과장님 파트라서 초안까지만 요청을 드리는 겁니다."
프리랜서 왈 "그건 알아서 하세요. 저는 제 계약 기간 범주 내에 속한 Task까지만 처리해 드릴테니까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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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한 기획안이 왜 이렇게 밖에 안나왔는지 궁금한데요?"
프리랜서 왈 "그 이상 넘어가면 계약 기간 내에 처리가 안됩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안을 제시를 해주셔야 고객에게 보고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프리랜서 왈 "해드릴테니까, 그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PM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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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왈 "일 진행 프로세스가 왜 이런가요?"
"아, 이건 이번 프로젝트에 최적화 된 업무 프로세스 입니다."
프리랜서 왈 "제가 전에 할 때는 이런 식으로 안했거든요."
"네에. 프로젝트 마다 다르니까요.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 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왈 "적응이 안되네요. 이거대로 꼭 따라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고민되네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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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돈을 많이 받는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실력과 마인드까지도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아쉽게도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은 자신의 실력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년수로만 채워진 경력(?)을 내세워 높은 보수를 노리고 프리랜서직을 하고 있다.
프로 기획자는 높은 보수도 받지만, 자신의 실력을 냉철히 판단한다.
자신이 속하게 되는 그룹의 문화와 프로세스를 빠르게 흡수하여 동화시킨다.
자신의 실력을 150%, 200% 발휘한다.
기간이 끝났더라도 자신이 맡은 파트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한다.
자신의 프로세스를 고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프로세스건 흡수하여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freelancer - 어느 한 곳에 속하지 않고 보수만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
중세시대 freelancer - 보수를 받고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싸운다.
이 시대의 에이전시 프리랜서 = 진정한 프로 라는 소리를 거침없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나 역시 몇년동안 프리랜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소주잔을 기울이며 선배가 해 준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서 맴돈다.
"프리랜서는 프로다. 프로는 자부심이 강해야 하지만 책임감도 강해야 한다.
자부심과 책임감도 강해야 하지만, 때론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자존심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경력은 년수로 증명되는 것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 되어져야 한다."
* 몇몇 개념없는 프리랜서들로 인해 진정한 프리랜서들까지 욕먹으며, 고용하기를 두려워 해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