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님은 욕심이 참으로 많으시다.
새로 나온거 이쁜거 보면 가지고 싶어 하시니까...
하다못해 핸드폰 벨소리, 대기음악도 최신곡만 찾으신다...(으으~ 그 돈은 전부 내가 계산한당...ㅜㅜ)
그러던 어느 날...엄니께서 핸폰을 바꾸고 싶어하시는거다... ㅡㅡ;;;;;;;
하나 사주었으면 하시는거다...ㅡㅡ;;;;(난 돈을 쌓아놓고 사는 줄 아신다...왜냐하면 허구한 날 야근을 하니 야근 수당이 대따 많은 줄 아시니까...쩝)
핸폰 가게에 갔다...
직원 왈...
"이 핸드폰은요 카메라가 어쩌구...MP3가 어쩌구...DMB가 어쩌구..."
저겨...다 좋은데요...저희 엄니는 통화랑 메시지만 되면 되걸랑요...
직원 땀 흘린다...."그런건 없는디요...ㅡㅡ;;;;"
고객이 필요로 하는 웹사이트는 분명히 있다.
기능, 성격...
그런데 고객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모든 걸 전부 넣어서 만들고 싶어한다.
실제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통화 잘되고 메시지만 잘 주고 받으면 되는걸 원하는데 말이다...
결국 쓸모없는 기능으로 가득찬 웹사이트가 되어 버린다.
PT하면서 얘기했다...
니네가 이런 기능 저런 기능을 원하니? 근데 니네 고객은 그런거 필요 없걸랑...
그러니 진짜 필요한 요거랑 저거만 넣어...
결과?
떨어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런 기능 죄다 넣어서 활성화 되게끔 하는게 너네가 할 일이자나....
음...뭐 틀린 말은 아니다...
고민에 쌓였다...
온갖 기능을 다 넣은 핸드폰을 어머님께 사드리고 그걸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드려야 할까?
아님 절대 최강의 통화 품질과 메시지 잘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 막강한 핸드폰을 찾아 헤매야 하는 걸까....
아직 결론을 못 내렸다...
담에 다시 한번 PT 오프닝 멘트로 써 먹어봐야 겠다...
모든 PT가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을테니, 분명 먹히는 고객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