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란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형, 컨설턴트랑 마케터랑 플래너는 어떻게 달라요????"
너무너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정말로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던 그 후배....
휘유...(한숨...쩝)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직장 선.후배??? 또는 상사, 부하직원인 듯한 두사람의 대화가 사람들에 밀려 서서 잠들어 있던 내 귀를 타고 들어온건 컨설팅이 어쩌구 마케팅이 어쩌구 하는 말들이었다...
그와중에 몇 해전 후배를 쥐어 박았던 그 질문이 뜬금없이 떠올른거 왜 였을까...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는 김씨 아저씨가 있다...
김씨는 몇년째 사과를 재배하고 있지만, 늘 똑같은 수확량에 똑같은 수입만 있을 뿐이었다...
어느 날... 김씨는 그 날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대포집에서 시원하게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안성댁~(어느 영화, 드라마, 소설에나 꼬옥 등장하는 안성댁~~~~~늘 사건의 해결 내지는 열쇠 비스무리한 말을 내뱉는 것이 이 캐릭터의 특징임...왜냐하면...동네방네 참견안하는 것이 없는 아줌마 이기 때문임....ㅡㅡ;;;)
"김씨 모햐?"
"술마시고 있지...와서 한 잔하고 가"
이리하여 아저씨 아줌마가 막걸리를 놓고 한판 맞짱 떴다...
김씨는 사과 수확량이 별로 진전이 없음을 한탄하 듯 떠들었다...
그러자 안성댁 왈,
"재너머 박씨한테 상담해봐...그 냥반이 글케 상담을 잘한다네..."
김씨는 그길로 박씨를 찾아간다~
"그래서, 나한테 왔다 이거제? 그럼 이제 부터 김씨가 과수원을 재배하는 방식을 쭈욱~ 나열해봐 그리고 어따 가져다 파는지도 말하구~"
이때부터 김씨는 침을 튀겨가며 열심히 설명한다....어쩌구 저쩌구... 죄다 들은 박씨....
"그럼 이제부터 재배를 할 때는 모종을 다양하게 선택하고...때에 따라서는 접목도 시도하고...약을 뿌리는 시기는 언제하고 일차 수확은 언제하고...어쩌구 저쩌구.....수확한 사과는 가락동에만 가져다 팔지 말고, 백화점, 아파트 부녀회, 홈쇼핑....어쩌구 저쩌구....알아 듣것제??????"
김씨, 얼굴에 함지막한 웃음을 띄우며 고개를 끄덕거린다....그러나, 금방 얼굴이 어두워진다...
"김씨 왜그랴?"
"얘기는 고마운디...어느 백화점, 어느 아파트, 어느 쇼핑몰에 어떤 사과를 가져다 팔아야 할지 난감하구먼...."
"그러거라면, 옆마을 최가한테 물어봐...최가가 그런 쪽으로는 도사여 도사~"
김씨는 당근 최씨를 찾아간다.
"아항 그랴서 날 찾아온겨? 그럼 술 한잔 사~"
"당근, 말 밥~" 이리하여 김씨와 최가의 술판은 벌어지고....
"우선 내가 보기에 땡땡백화점은 거의 도떼기 시장 분위기여...주변 인구도 중.소민 들이고...혀서 저렴한 C품종을 가져다 팔어 글고 앞구정 힌데백화점은 돈많은 사람들이 많어...혀서 A품종을 가져다 파는데 개당 5,000원 이하는 잘 팔리지도 않어 긍까 최하 6,000원부터 팔어....어쩌구 저쩌구....신세타령 백화점은 어쩌구......"
김씨, 얼굴에 함지막한 웃음을 띄우며 고개를 끄덕거린다....그러나, 금방 얼굴이 어두워진다...
"김씨 왜그랴?"
"얘기는 고마운디...어느 백화점, 어느 아파트, 어느 쇼핑몰에 어떻게 가져다 파는지를 몰러....ㅡㅜ"
"그러거라면, 앞마을 강씨한테 물어봐...강씨가 그런 쪽으로는 도사여 도사~"
김씨, 당연히 강씨를 찾았갔다.
"그래서 왔어? 진작오지~ 술 사"
"당근, 말 밥~" 이리하여 김씨와 강씨의 술판은 벌어지고....벌써 세탕째다...ㅡㅡ;;;;;
"우선 땡땡백화점은 영업파트담당과 판매파트 담당자가 있어...그 사람들하고 일단 연락을 취해서 협상을 해줄께 글고 어떤 물건을 팔껴?"
"A품종 B품종 C품종"
"오케이...그럼 A품종은 일케 셋팅하고 B품종은 욜케 셋팅하고 C품종은 절케 셋팅할껴...맘에 들어??...안들어??? 그럼 A품종은 락스로 빡빡 빨아서(?) 빨질빤질하게...워뗘? 맘에 들어??? 오케이... 이제 이걸 사람들이 가장 잘 눈에 띄는 구석에 짱박아 놓는겨....어쩌구 저쩌구...."
"박씨, 최가, 강씨~~~ 대박이여 대박" 그날 김씨 아저씨는 술 두잔을 샀다....
박씨 = 컨설턴트
최가 = 마케터
강씨 = 플래너
컨설턴트는 현재 기업의 운영 및 방식 등의 장.단점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방향을 제시한다.
마케터는 조사와 통계 등을 통해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하되, 컨설턴트가 제시한 운영방식과 매칭되는 가장 최적의 판매 방향을 제시한다.
플래너는.... 운영 방식과 판매방향에 맞춰 고객이 판매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이것이 내가 후배에게 해 주었으면 했던 대답이다...물론 시간이 너무지나 못해줬지만 말이다...
"형, 컨설턴트랑 마케터랑 플래너는 어떻게 달라요????"
너무너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정말로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던 그 후배....
휘유...(한숨...쩝)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직장 선.후배??? 또는 상사, 부하직원인 듯한 두사람의 대화가 사람들에 밀려 서서 잠들어 있던 내 귀를 타고 들어온건 컨설팅이 어쩌구 마케팅이 어쩌구 하는 말들이었다...
그와중에 몇 해전 후배를 쥐어 박았던 그 질문이 뜬금없이 떠올른거 왜 였을까...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는 김씨 아저씨가 있다...
김씨는 몇년째 사과를 재배하고 있지만, 늘 똑같은 수확량에 똑같은 수입만 있을 뿐이었다...
어느 날... 김씨는 그 날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대포집에서 시원하게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안성댁~(어느 영화, 드라마, 소설에나 꼬옥 등장하는 안성댁~~~~~늘 사건의 해결 내지는 열쇠 비스무리한 말을 내뱉는 것이 이 캐릭터의 특징임...왜냐하면...동네방네 참견안하는 것이 없는 아줌마 이기 때문임....ㅡㅡ;;;)
"김씨 모햐?"
"술마시고 있지...와서 한 잔하고 가"
이리하여 아저씨 아줌마가 막걸리를 놓고 한판 맞짱 떴다...
김씨는 사과 수확량이 별로 진전이 없음을 한탄하 듯 떠들었다...
그러자 안성댁 왈,
"재너머 박씨한테 상담해봐...그 냥반이 글케 상담을 잘한다네..."
김씨는 그길로 박씨를 찾아간다~
"그래서, 나한테 왔다 이거제? 그럼 이제 부터 김씨가 과수원을 재배하는 방식을 쭈욱~ 나열해봐 그리고 어따 가져다 파는지도 말하구~"
이때부터 김씨는 침을 튀겨가며 열심히 설명한다....어쩌구 저쩌구... 죄다 들은 박씨....
"그럼 이제부터 재배를 할 때는 모종을 다양하게 선택하고...때에 따라서는 접목도 시도하고...약을 뿌리는 시기는 언제하고 일차 수확은 언제하고...어쩌구 저쩌구.....수확한 사과는 가락동에만 가져다 팔지 말고, 백화점, 아파트 부녀회, 홈쇼핑....어쩌구 저쩌구....알아 듣것제??????"
김씨, 얼굴에 함지막한 웃음을 띄우며 고개를 끄덕거린다....그러나, 금방 얼굴이 어두워진다...
"김씨 왜그랴?"
"얘기는 고마운디...어느 백화점, 어느 아파트, 어느 쇼핑몰에 어떤 사과를 가져다 팔아야 할지 난감하구먼...."
"그러거라면, 옆마을 최가한테 물어봐...최가가 그런 쪽으로는 도사여 도사~"
김씨는 당근 최씨를 찾아간다.
"아항 그랴서 날 찾아온겨? 그럼 술 한잔 사~"
"당근, 말 밥~" 이리하여 김씨와 최가의 술판은 벌어지고....
"우선 내가 보기에 땡땡백화점은 거의 도떼기 시장 분위기여...주변 인구도 중.소민 들이고...혀서 저렴한 C품종을 가져다 팔어 글고 앞구정 힌데백화점은 돈많은 사람들이 많어...혀서 A품종을 가져다 파는데 개당 5,000원 이하는 잘 팔리지도 않어 긍까 최하 6,000원부터 팔어....어쩌구 저쩌구....신세타령 백화점은 어쩌구......"
김씨, 얼굴에 함지막한 웃음을 띄우며 고개를 끄덕거린다....그러나, 금방 얼굴이 어두워진다...
"김씨 왜그랴?"
"얘기는 고마운디...어느 백화점, 어느 아파트, 어느 쇼핑몰에 어떻게 가져다 파는지를 몰러....ㅡㅜ"
"그러거라면, 앞마을 강씨한테 물어봐...강씨가 그런 쪽으로는 도사여 도사~"
김씨, 당연히 강씨를 찾았갔다.
"그래서 왔어? 진작오지~ 술 사"
"당근, 말 밥~" 이리하여 김씨와 강씨의 술판은 벌어지고....벌써 세탕째다...ㅡㅡ;;;;;
"우선 땡땡백화점은 영업파트담당과 판매파트 담당자가 있어...그 사람들하고 일단 연락을 취해서 협상을 해줄께 글고 어떤 물건을 팔껴?"
"A품종 B품종 C품종"
"오케이...그럼 A품종은 일케 셋팅하고 B품종은 욜케 셋팅하고 C품종은 절케 셋팅할껴...맘에 들어??...안들어??? 그럼 A품종은 락스로 빡빡 빨아서(?) 빨질빤질하게...워뗘? 맘에 들어??? 오케이... 이제 이걸 사람들이 가장 잘 눈에 띄는 구석에 짱박아 놓는겨....어쩌구 저쩌구...."
"박씨, 최가, 강씨~~~ 대박이여 대박" 그날 김씨 아저씨는 술 두잔을 샀다....
박씨 = 컨설턴트
최가 = 마케터
강씨 = 플래너
컨설턴트는 현재 기업의 운영 및 방식 등의 장.단점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방향을 제시한다.
마케터는 조사와 통계 등을 통해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하되, 컨설턴트가 제시한 운영방식과 매칭되는 가장 최적의 판매 방향을 제시한다.
플래너는.... 운영 방식과 판매방향에 맞춰 고객이 판매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이것이 내가 후배에게 해 주었으면 했던 대답이다...물론 시간이 너무지나 못해줬지만 말이다...